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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중섭 미술관 평범한 우리가 천재의 마음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훌륭한 재능이 있었음에도, 화려하게 꽃 피우지 못하고 고단한 삶을 살다 간 같은 천재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가진다. 그래도 뒤늦게나마 그들의 천재성이 사람들에게 널리 인정받고, 그들이 남긴 작품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는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에게는 강렬한 황소 그림으로 잘 알려진 화가 이중섭... 그와 제주도의 인연은 1951년 1월에서 12월 사이... 광복 후 그가 활동했던 원산에서 한국전쟁으로 피난을 왔을 때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힘들었던 피난살이에 방과 부엌을 합해 3평(약 11㎡) 정도 되는 허름한 초가집에서 그를 포함한 4명의 가족이 함께 살았지만... 그에게는 가족과.. 2022. 11. 13.
아르떼 뮤지엄 제주 - 그림 속으로 스며들다... 태풍이 몰고 온 비와 바람을 피해 가며, 제주도를 여행하다 보니 선택지가 좁아졌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폭우와 세찬 바람에 무방비로 노출되지 않으려면, 결국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 했고... 이는 휴가철을 맞아 제주도를 찾아온 이방인들에겐 이심전심이었다. 집사람이 실내 전시장이나 박물관 몇 곳을 읊는 가운데, 지오와 고운이가 함께 관심을 보인 곳이 아르떼뮤지엄이었다. 간단하게 설명을 듣자니... 나에게는 그다지 구미가 당기지 않았지만, 어차피 이번 여행은 장모님과 아이들을 위해서 온 것이니 만큼... 나를 앞세우거나 나의 주장을 펼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 입장하는 곳에 도착했을 즈음에 다시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장모님과 집사람, 지오를 먼저 내려 주고는 주차할 곳을 찾아 더 안.. 2022. 10. 23.
해물탕이 푸짐했던 '기억나는 집' - 제주 서귀포 이중섭박물관 인근 학생 때나 직장을 옮기는 중간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는 국내여행보다는 해외로 배낭여행을 다니곤 했다. 아무래도 국내여행이 시간적인 제약을 덜 받으니까... 그래서 제주도의 경우로 서른이 넘어서부터 가게 되었는데, 벌써 네댓 번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이번에는 2022년 7월 29일에 출발을 했는데... 하필이면 제5호 태풍인 '송다'가 북상하면서 제주도는 7월 30일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자주 내렸다 멈추었다는 반복했다. 그러다 보니, 야외보다는 비가 와도 구경을 하거나 활동을 할 수 있는 실내를 찾게 되었고, 우리 가족 모두에게 친숙한 화가 이중섭의 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마침 식사를 해야 할 때가 되어서, 우리는 이중섭 박물관이 있는 서귀포시 정방동 근처.. 2022. 9. 30.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용 이미지 2 지난번에 올렸던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용 이미지 2탄이다. 사이즈는 500 x 800으로 맞추었다. 2022년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가족들과 잠깐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제주도에 도착한 다음 날부터 제주도는 제5호 태풍 '송다'의 영향을 받아서 많은 양의 비가 자주 내렸다. 그 덕분에 야외 활동에는 많은 제약이 있었고, 이동에도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지만... 가끔 해가 날 때는 정말 투명하고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중간에 더 멋진... 저절로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도 있었지만,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고... 지오가 그 중간에 사진으로 찍다 보니 제대로 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푸르른 나무들... 자연은 정말 그 자체로 위대한 예술.. 2022.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