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이디엄: beat the heat - 더위를 피하다, 무더위를 이겨내다
이제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찾아올 것이다. 우리 집의 경우는 비교적 더위를 잘 타지 않는 나를 제외하고는 다른 식구들은 점점 에어컨과 선풍기에 의지하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다. 더위라는 자연현상에 대해서도 사람마다 대처하는 방식이 다르다. 어떤 이들은 비교적 참고 견디는 편인 반면에, 또 어떤 이들은 적극적으로 피서를 가거나 냉방으로 더위를 차단한다. Beat the heat는 이 두 가지 경우 모두에 쓸 수 있는 표현이다. Beat the heat는 ‘무더운 날씨를 이겨내다’, ‘더위를 피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Beat라는 동사가 '이기다', '물리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더위를 이기다'라고 할 수 있지만, 보통은 시원한 장소를 찾거나 시원한 음료를 마시..
2025.07.08
-
괭이부리말 아이들 - 흙탕물 속에서 연꽃을 피우는 이타심(利他心)과 연대(連帶)
괭이부리말 아이들은 나에겐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가질 수 있는 소재들이었다. 단지 소설의 소재와 내용뿐 아니라... 작품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인천 만석동의 괭이부리마을과 시대적인 배경인 IMF 상황만 봐도, 당시 나는 만석동 인근인 북성동에 위치한 목재 제조회사에 다니고 있었으니 말이다(어쩌면 소설 속에 등장하는 O성목재가 바로 그 회사를 칭하는 것일 지도).이 소설은 누구 하나를 뚜렷하게 주인공으로 내세우기보다는 숙자와 숙희 자매네 가족, 동준이와 동수네... 그리고 이야기의 전개나 비중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유도 아저씨 영호를 위주로 대략 1년의 기간 동안에 그들의 삶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쩌면 한 편의 장편 소설로 담기에는 짧다고도 할 수 있는 시간 동안... 그들의 삶은 치열했고..
2025.07.07
-
영어 이디엄: say when - 언제 멈추라고 말해줘, 그만하라고 말해줘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들 중에서 영어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표현으로 이번 포스트에서 다룰 say when이 있다. 나도 이 표현에 대해 이미 포스팅을 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우연히 딸내미가 이 표현에 대한 이야기를 하길래 찾아봤더니 포스트를 한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정리해 보려고 한다. Say when은 누군가에게 어떤 행동을 멈추라는 신호를 줄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주로 음료를 따라줄 때 많이 쓰인다. 내가 음료수를 따르면서 say when이라고 말하면, 상대방이 "이제 됐어"나 "그만!"이라고 말할 때까지 계속 따르겠다는 의미다. Say when에 대한 대답으로는 간단히 when이라고 말해도 되고, 상황에 따라 okay나 enough도 사용할 수 있다. [유사한 표현들]..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