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yclopedia Brown 시리즈를 읽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집에 굴러다니던 Saves the Day였는데, 당시에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 것이 아니라, 다른 내용을 소재로 하여 포스트를 했었다.
그러다가 몇 해가 지나서 우연하게 해당 시리즈의 또 다른 책인 Cracks the case 읽게 되었다. 사서 읽은 것이 아니라, 있으니 읽은 경우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책을 읽고 소감을 적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Encyclopedia Brown은 아이들의 읽을 거리로 쓰인 책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나오는 악당들(Bugs Meany, Wilford Wiggins 등)의 악행은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상상하거나 행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벗어나는 것들이다. 사기는 기본이고, 허위의 문서를 만들거나 타인이 마치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상황을 만들어서 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시도까지... 이러한 이들의 행위는 갈 때까지 간 성인 범죄자들이 모의하거나 실행하는 정도의 수준이다.
따라서, 누군가 자녀들의 영어 교육을 목적으로 이 책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나는 득보다는 실이 더 크다고 말해 주고 싶다.
세상엔 이 보다 더 읽을 만하고,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책들도 얼마든 지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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