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동1 괭이부리말 아이들 - 흙탕물 속에서 연꽃을 피우는 이타심(利他心)과 연대(連帶) 괭이부리말 아이들은 나에겐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가질 수 있는 소재들이었다. 단지 소설의 소재와 내용뿐 아니라... 작품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인천 만석동의 괭이부리마을과 시대적인 배경인 IMF 상황만 봐도, 당시 나는 만석동 인근인 북성동에 위치한 목재 제조회사에 다니고 있었으니 말이다(어쩌면 소설 속에 등장하는 O성목재가 바로 그 회사를 칭하는 것일 지도).이 소설은 누구 하나를 뚜렷하게 주인공으로 내세우기보다는 숙자와 숙희 자매네 가족, 동준이와 동수네... 그리고 이야기의 전개나 비중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유도 아저씨 영호를 위주로 대략 1년의 기간 동안에 그들의 삶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쩌면 한 편의 장편 소설로 담기에는 짧다고도 할 수 있는 시간 동안... 그들의 삶은 치열했고.. 2025. 7.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