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 아르떼 뮤지엄 제주 - 그림 속으로 스며들다... 태풍이 몰고 온 비와 바람을 피해 가며, 제주도를 여행하다 보니 선택지가 좁아졌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폭우와 세찬 바람에 무방비로 노출되지 않으려면, 결국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 했고... 이는 휴가철을 맞아 제주도를 찾아온 이방인들에겐 이심전심이었다. 집사람이 실내 전시장이나 박물관 몇 곳을 읊는 가운데, 지오와 고운이가 함께 관심을 보인 곳이 아르떼뮤지엄이었다. 간단하게 설명을 듣자니... 나에게는 그다지 구미가 당기지 않았지만, 어차피 이번 여행은 장모님과 아이들을 위해서 온 것이니 만큼... 나를 앞세우거나 나의 주장을 펼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 입장하는 곳에 도착했을 즈음에 다시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장모님과 집사람, 지오를 먼저 내려 주고는 주차할 곳을 찾아 더 안.. 2022. 10. 23. 해물탕이 푸짐했던 '기억나는 집' - 제주 서귀포 이중섭박물관 인근 학생 때나 직장을 옮기는 중간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는 국내여행보다는 해외로 배낭여행을 다니곤 했다. 아무래도 국내여행이 시간적인 제약을 덜 받으니까... 그래서 제주도의 경우로 서른이 넘어서부터 가게 되었는데, 벌써 네댓 번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이번에는 2022년 7월 29일에 출발을 했는데... 하필이면 제5호 태풍인 '송다'가 북상하면서 제주도는 7월 30일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자주 내렸다 멈추었다는 반복했다. 그러다 보니, 야외보다는 비가 와도 구경을 하거나 활동을 할 수 있는 실내를 찾게 되었고, 우리 가족 모두에게 친숙한 화가 이중섭의 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마침 식사를 해야 할 때가 되어서, 우리는 이중섭 박물관이 있는 서귀포시 정방동 근처.. 2022. 9.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