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자원에는 여러가지 아이템들이 포함될 수 있다.

 

그 중에서는 멋진 자연 환경(해변, 산, 강, 계곡, 사막, 호수 등등)처럼 별다른 노력없이 운 좋게 주어지는 것도 있고,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유적지, 박물관 등)이나 문화가 관광자원이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오늘을 사는 후손들의 입장에서는 유지보수와 관리만 잘 하면 나머지는 알로 먹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그와 같은 주어진 자원이 없거나 부족한데 관광을 활성화 하려면, 스스로 관광 아이템을 만드는 수 밖에 없다.

 

 

 

지금 이야기하려는 하노이의 세라믹 모자이크 벽화도 그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처음부터 그걸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하노이 세라믹 로드(Hanoi Ceramic Road)'라고도 불리는 이 거리는 하노이의 홍강(Red River) 제방 벽을 세라믹 벽화로 만들자는 Nguyễn Thu Thủy라는 여류 언론인의 아이디어가 하노이 건축 콘테스트에서 수상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길이 6km, 높이 0.95m의 제방 벽에 2007년부터 세라믹 벽화를 만들기 시작하여 2010년 10월에 완료하게 되는데, 베트남 예술가들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하노이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의 대사관들과 문화센터들도 일조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에는 한국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더욱 뜻 깊다.

 

 

 

 

벽화에는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 그 중에는 위의 사진에서처럼 고흐(Vincent van Gogh)의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을 연상시키는 것도 있다. 이 글과는 관련이 없는 이야기지만, 최근 블로그 유입어 중에 sorry sorry night이 여러번 등장하는데, 누군가가 Starry Starry Night으로 시작하는 Vincent라는 곡을 잘못 듣고 검색을 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벽화는 Âu Cơ, Nghi Tàm, Yên Phụ, Trần Nhật Duật, Trần Quang Khải, Trần Khánh Dư 거리를 거쳐 롱비엔다리(Long Biên Bridge)에서 끝난다.  

 

예술적인 완성도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와 같은 대작을 여러 기관과 사람들이 공동 참여하여 완성했다는 자체는 분명 쉽지 않은 일이고, 그 자체로도 의미 있는 것이다.

 

벽화가 완성된 후, 2010년 10월 5일에 해당 벽화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세라믹 모자이크로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을 받았다.

 

 

 

 

벽화 관련 위키 자료:  https://en.wikipedia.org/wiki/Hanoi_Ceramic_Mosaic_Mural

 

 

아래 지도에는 'Hanoi Ceramic Mosaic Mural'로 표시되어 있다.

 

하노이 올드 쿼터(Old Quarter)에서 멀지 않고, 하노이를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굳이 보러 가지 않더라도 오고가다가 한번쯤은 마주칠 기회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