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안끼엠호수(還劍湖, Hoan Kiem Lake)는 천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하노이의 중심지인 올드쿼터(Old Quarter)에 

 

위치하고 있다.

 

 

 

올드쿼터는 Lý Thái Tổ(본명은 '이공언(李公蘊)', 973~1028, 1009년 Lý Dynasty 를 세움)가 하노이(당시는 'Thăng Long(탕롱)'

 

이라 불림)로 천도를 하면서 부터 수공인들이 이 곳에 모여 유럽의 '길드(Guild)' 같은 거리가 형성되었고, 이들 36개의 거리가

 

오늘날 까지 올드쿼터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호안끼엠호수 안에 작은 섬인 거북섬 위에 세워져 있는 거북이탑(Turtle Tower)

 

 

 

 

 

 

이 호수 이름과 관련해서도 전설이 전해진다.

 

 

 

'후기 레왕조(Later Lê Dynasty)'를 세운 '레로이(Lê Lợi. 1384 or 1385? – 1433, 중국식 명칭은 Lê Thái Tổ - 레태조,

 

이하 '레태조'라 한다)'가 나라를 세우기 전에 하루는 낚시를 하다가 황금거북신으로부터 신령한 검을 받았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 마침내 그는 '후기 레왕조'를 세우고, 중국 명나라로부터 베트남의 독립을 쟁취하게 되는데...

 

 

 

어느날 그가 호수에서 배를 타고 있는데 갑자기 물 속에서  큰 거북이가 나타나서는 그의 검을 가지고

 

다시 물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이에 레태조는 부하들에게 호수를 샅샅이 찾아 보게 했지만 결국 검은 물론 거북이의 행방도 찾을 수 없었고...

 

이태조는 신령한 검을 돌려준 것으로 받아 들였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이 호수를 '환검호'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위 사진은 호안끼엠호수의 동쪽 맞은 편에 세워져 있는 이태조의 동상)

 

 

 

그런데 wikipedia에 따르면, 이 호수의 평균 깊이는 1.3m 이고, 가장 깊은 곳의 수심도 2.1m에 지나지 않는다. 

 

(구글 어스로 대략적인 둘레와 크기를 재 보면... 둘레는 약1.5km에 면적은 111,000제콥미터 정도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더 깊은 호수였다면 전설이 더 그럴싸 할 걸 그랬다.

 

 

 

 

 

 

호수의 북단에는 또 하나의 섬이 있는데, 그 섬에는 '옥산사(玉山祠, Ngoc Son Temple)'라고 하는 사원이 있다.

 

 

 

이 사원은 불교사찰이 아니라, 베트남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쩐흥다오장군(General Tran Hung Dao, 1228–1300,

 

13세기 몽고 쿠빌라이칸의 30만 대군을 물리치고 베트남을 구한 영웅), 대학자인 반쓰엉(Van Xuong)

 

그리고 베트남의 의성(醫聖) 내지는 의학의 아버지로 추앙되는 라또(La To)를 모시는 곳이다.

 

 

 

 

 

 

 

 

 

 

 

 

 

 

 

 

 

 

 

사원의 내부에는 1968년에 이 호수에서 발견된 거북이(무게 250kg, 길이 2.1m, 넓이 1.2m)가 박제되어 있다.

 

 

 

 

 

 

그렇지 않아도 '환검호'라는 이름을 가진 이 호수에서 500년된 초대형 거북이가 잡혔으니, 그 당시에 얼마나 이슈가 되었을 지

 

상상이 된다.

 

 

 

 

 

 

옥산사 부근에는 전기자동차를 타고 올드쿼터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다른 관광객들이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흥미로와서 타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여행 이야기들을 찾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새벽에 호안끼엠호수를 나와 볼 것을 권한다.

 

 

 

호기심에 나도 새벽 5~6시 사이에 이곳을 몇 차례 나와 보았는데...

 

그 시간에 나와서 다양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 단체로 에어로빅, 사교춤, 부채춤 등을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열대지방의 사람들 중 이들이 제일 부지런한 거 아닌가 싶은 의외스러움(?)과 함께 그들의 활기찬 모습이 좋은 인상을 받았다.

 

 

 

유럽인들에게 광장이 있다면.... 하노이 시민들에게는 호안끼엠호수가 그들의 삶의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은... 

 

 

 

아침 나절에는 호수 주변의 길가로 과일이나 채소 바구니를 들고 나와 파는 행상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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