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시내 관광에서 가장 비중이 있는 장소들이 한 곳에 모여 있다.

 

바로 왓 프라깨오(Wat Phra Kaew), 왕궁, 왓 포(Wat Pho), 왓 아룬(Wat Arun)...

 

태국은 수 차례 왔지만, 그 때마다 나의 동선은 위의 나열한 순서였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도 마찬가지 였다.

왓포는 크게 두 가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엄청난 크기의 와불(Reclining Budda)과 태국 마사지(Thai Massage)의 총본산이라는 점이 그렇다.

 

 

    

 

 

하지만, 그 밖에도 도자기나 유리로 하나 하나 꾸미고 모양을 낸 탑과 문, 그리고 화려한 조각들 역시 왓 포를 빛나게 한다.

물론 위와 같은 방향으로 사원들을 둘러보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왓 프라캐오' 나 왕궁에서 어느 정도 느꼈겠지만 말이다.

지붕 끝의 뽀쪽한 마무리가 태국의 전통 춤을 추는 무희의 손끝을 떠올린다. 일상에서 접하는 태국인들에게는 느끼지 못했던 섬세함이 어쩌면 그들의 내면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곳 사원에 있는 와불은 1832년 라마 3세(Rama 3)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높이 15미터에 길이 46미터로 태국에서 가장 큰 와불상 중 하나인 이 불상의 발 하나 크기만 해도 높이 3미터에 길이가 4.5미터나 된다. 특히나 발바닥에는 불교의 세계관에서 세상의 중심을 상징하는 수미산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왓포는 태국 마사지의 본산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곳에는 마사지 도서관(Massage Library)라고 불리는 공간이 있다.

 

그곳에는 위에 사진과 동영상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사람의 신체의 기혈을 표사한 석판 등이 전시되어 있다.

옛날에는 인쇄술이 발달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마사지를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은 실제로 스승이 시범을 보이고, 제자들이 따라서 실습을 하며 몸으로 체득하는 것이었으리라.

 

 

 

 

 

 

  

 

왓포를 둘러 보고, 왓아룬으로 가기 위해 밖으로 나오는데.... 처음 보는 꽃이 피어 있다.

그 화려함이 이곳 사원의 탑과 건물들의 그것과 닮아 있는데, 식물도 주인을 닮는 것일까?

 

 

 

[태국 마사지 관련 참고 자료]

 

1998년 태국 여행을 갔을 때 내용을 정리한 것 중에 마사지에 대한 자료를 정리했던 글이 있어서 추가해 봅니다.

이제 보니, 그 때는 영타도 잘 못했었나 보네요. 해석도 지금보다는 못했을 테지만, 관심있으신 분이 혹시라도 있다면 참고가 되었으면 싶다.

 

 

아래 있는 내용은 치앙마이에서 얻은 지도에 들어있던 태국 마사지에 관한 설명 자료를 해석한 것이다. 

이 글을 통해서 지금까지 낯설었던 태국 마사지에 대하여 단편적으로 나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싶다. 무작정 따라하기 보다는 알아 가면서 몸소 체험하고, 보다 구체적인 호기심을 가져 보는 것이 우리의 여행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이 글을 읽고 나면.. '왓포 Wat Poh'를 구경할 때, 이해가 더 용이할 것이다. 이 사원에 대한 이야기는 방콕 편에서 종합하기로 한다.

 
 
전통 태국 마사지 (Traditional Thai Massage)

 

태국에서 마사지는 물리치료요법으로서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마사지는 오늘도 행하여 지는 것처럼, 수 세기 동안 시행되어 온 것이다.

태국 마사지의 뿌리는 인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요법의 창시자는 약 2500여년 전, 부처와 동시대에 살았던 의사 'Jivaka Komarabhacca' 이다.

 

마사지와 전통 마사지에 관하여 태국 내에서 알려진 많은 것들은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 전해진 것이며,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스승으로 부터 제자에게, 그리고 종종 부모에게서 자식에게로 전해져 내려왔다.

 

대부분의 고대 의학서적들은 1776년 버어마에 의해 'Ayuttia'가 멸망함과 동시에 소실 되어졌다. 남겨진 것은 1832년에 문자로 돌 위에 새겨졌는데, 'Rama 3세'때, 마사지의 전통이 보존되기를 바라는 염원 속에 'Wat Poh'라고 불리는 방콕에 위치한 사원 안에 건물 벽 위쪽으로 이들 조각된 석판들을 붙여 놓았다.

 

특이한 증상이나 질병의 치료를 위한 물리치료적인 마사지도 행해지고 있는데, 매우 숙련된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서만 실행되고 있다. 이러한 숙련 시술은 다년 간에 걸친 연구와 언어에 대한 뛰어난 실무 지식을 요하는 것이다.

 

중국과 인도인들은 태국에서 발전된 이들 물리요법과 치료법에 있어서 영향을 미쳐 왔다고 여겨지고 있다.

태국 마사지의 이론적 기초는 인간에 몸을 통해 운행되는 기선(氣線) 'energy line'이론에 있다. 우리 몸에는 72,000개의 기선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 'Sen'이라고 불리는 10개의 주요 기선들이 그 핵심인 것이다.

 

중요한 지압점'acupressure point'들은 이들 10개의 기선 위에서 발견된다. 전신이나 다양한 신체 기관과 질병들에 대한 치료 요법은 종종 'Ten Sen' 시스템을 이용하여 행해진다.

 

이들 기선에 따라 행하여지는 마사지는, 우리 몸을 통하여 자유로운 기(氣)의 흐름을 원할하게 해 주며, 막힘이 없게 도와 줄 수 있는 것이다.

 

2000년 배낭여행 이야기는 아래 게시물을 참고 바랍니다.

 

2018/03/25 - [해외여행,출장/태국] - 방콕, Golden Mount - 왓 사켓(Wat Saket), 왓 포(Wat Poh), 왓 아룬(Wat A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