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소중하다고 느낄 때

admin 2018.09.01 20:07 조회 수 : 37

 

자신에게 누군가가 정말 소중한 존재인지 아닌지를 깨달을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는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어떤 이유에서건 무언가를 비는 기도를 하게 될 때, 특히 자기자신이 어려움 에 처해 있고 그 기도에 대한 응답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때, 어느 순간엔가 자신이 바라는 소망의 가지 수가 적어짐을, 그리고 그 만큼이나 그 절실함은 더욱 커져만 가는 것을, 결국에 가서는, "다른 건 다 몰라도 이 사람만은 제 발...."이라고 차마 그 뒷말을 잊지 못하고 눈물 짓는 자신의 모습을 볼 때, 바로 그때 그 기도의 중심에 그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그는 그 사람을 정말 소중하게, 진정 가슴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얼마전 부터, 나는 단 한가지 소망만을 빌기로 했다. 그건 아마도 내가 전보 다 약아져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처음에 "이렇게 되고,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해 주시면.... 이렇게 할께요." (이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신과 타협 하는 듯한 태도지만, 내가 믿는 신의 모습은 이런 편이다.)라고 기도할 때는 확실히 몰랐는데... 그 기도가 점점 "그럼 이렇게, 이렇게 만이라도..."에서 "다른 건 몰라도 부디 그 사람만큼은 영원히 내 곁에 있게 해 주세요"로, 거 기서 "이런 나의 소망이 욕심이 지나쳤던 것이라면 이 만큼의 복(福)을 받아 도 괜찮을 만큼 앞으로 더 착하게 열심히 살테니까 이자를 높이 쳐서라도 이 소원을 이룰 수 있게 해 주세요.. 부디....."라고 할 때서야, 바로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내게 있어 벌써 너무나 많은 의미가 되어버린 그녀의 존재를..

 

요즘은 바보가 되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혹, 그녀가 내게 무슨 잘못을 했을 때에도, 그녀의 그런 행동에 화가 나기보 다, 그 일 때문에 마음 쓸 그녀가 걱정되고, 결국은 내가 먼저 미안해지고마 는 그런 바보. 내가 가진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아는 바보. 그래서 그 사 랑을 세상없이 소중하게 아끼고 간직하는 바보가 되어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