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

admin 2018.09.01 20:06 조회 수 : 12

생각은 많았는데, 하고픈 말은 이내 떠오르지 않았다.

말은 많았건만, 정작 했어야 할 이야긴 건네지 못했다.

 

내가 그를 원했던 순간에 그는 내게 없었고,

그가 나를 찾았을 때, 나는 이미 지쳐있었다.

 

반갑게 그를 맞이하고자 마음 먹었건만,

막상 그 목소리를 듣고는 화부터 내고 말았다.

 

다시는 전화 않겠다고... 수첩 속 그의 자리를 지워 버렸건만,

무너져 가던 밤... 난 그의 번호를 누르고 있었다.

 

 

예전에 어른들이 내게 말을 하곤 했었다.

세상 일, 니 뜻대로 되는게 아니라고....

나는 그것이 그들의 넋두리요,

무능함에 대한 변명이라고 생각했었다.

어느새 나도 조금씩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

나는................

 

 

기억해야 할 것들은 곧잘 잊어버리면서

영영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은

왜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