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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18.09.01 19:16 조회 수 : 1

트로스를 탈퇴하며... 96/05/03 02:58

 

이제 통신을 시작하게 된지 10개월이 되어 가는군요.

저의 통신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면 그것은

다름 아닌 트로스의 혜영누나, 유미, 화자님을 알게 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시절, 피카라는 동호회에 가입하게 되면서

대화방이라는 곳을 사용하게 되고, 처음 친하게 되었던 사람들은

바로 트로스 회원들이었읍니다.

 

처음 트로스에 가입할 때는 장난끼가 있기도 했지만......

최소한 저에게 있어서는 트로스라는 소모임이 피카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음을 시인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런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 제가 트로스를 떠나려고 하는 것은 트로스 내에 어떤 불만이 있어서가

아님을 밝혀 둡니다..

 

제게 있어서 아직까지 통신 모임으로서 가장 매력적인 모임은 트로스거든요.

 

제가 이번에 트로스를 탈퇴하는 이유는 제 나름대로 피카라는 동호회의 활동을

통해서 느꼈던 그리고, 그 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에서 입니다.

 

앞으로 피카에 올리는 저의 견해는 100% 제 개인의 생각이며, 트로스라는

소모임과는 전혀 관계 없음을 밝혀둡니다.

 

트로스의 발전을 기원하며 이만 탈퇴의 의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제게 큰 기쁨이었고, 앞으로도 저의 자랑일 트로스에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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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아담과이브는낙원을떠났다..... 96/06/22 12:02

 

○○이의 하소연

 

이 글을 읽는 요령 ( TV에 나오는 개그 프로그램의 등장인물의 억양으로..)

 

[전 두환] 본인이 아니었어봐.. 게시판에 국기 계양을 누가 했겠어...

          왜 나 만 갖고 그래~~.

 

[노 태우] 친구야~~ 안시때문에 속 많이 상했지..

          다 그러려니 하고 물 흐르 듯이 살자~ 응, 친구야 !!

 

(희민이) " 야~ 안시 계속 쓰려면 친구라고도 하지마."

         알았다.. 친구야~~

 

[신 신애] 아하~ 이게 바로 문제야~~

          이야기 6,0이하도 보지 말라고 했는데 왜 단말기 가지고

          덤비나 덤비길~~

 

[이 주일] 희민아~ 너 왜 키보드 발로 두드리다가 뽀개먹었냐~~

          그거 못 고치냐~~ 왜 이러냐~~ 정말~~

 

[정 주영] 이건 다 ○○이 잘못이야..

          사과문 올리는 게 어디 한 두번이야~

          사고뭉치라니깐... 그래서 그래..

          얘~ 몽준아.. ○○이는 2002 월드컵 엔트리에서 빼 버려라~

 

[장 태완] 희민이 느그 거기 꼼짝 말고 기다려~

          내, 안시 메일 도배해서 단말기 다 박살내 버릴끼야~~

          각오하고 있어~~

 

 

오늘 아침에 희민이 글 보고 엄청 웃었다.

엄마는 또 내가 맛이 간 줄 아시고는.. 푸하하하~~~

 

암튼 희민이나 한수나... 언제나 반겨줘서 고마워~~

행복하다... 히~~

 

 

[설명] 여기 나오는 희민, 한수라는 이름은 가명입니다. 본인들에게 혹시나

       누(?)가 될까... 가명을 씁니다.

       이 글은 제가 종종 게시판에 올린 안시때문에 단말기가 다운 된다고

       불평하던... 희민이라는 친구 때문에 쓰게 된 거구요...

       (물론... 그 친구는 단말기로 보면 다운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러는 겁니다... 장난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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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S.] 이 글 읽지 마세요............ 96/06/23 18:30

...................라고 해도 읽는 분들이 반드시 있으리라.

 

그리스신화를 보면 Orpheus와 Eurydice의 이야기가 나온다.

 

Orpheus는 음악적 재능이 탁월했는데, 어찌나 그의 솜씨가 뛰어났는지 그의 음악에 매료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의 음악은 인간뿐만 아니라 야수도 그의 곡조를 듣고 유순해져서 사나운 성질을 버리고 그의 주위에 모여 들어 음악의 황홀함에 젖어 들 정도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수목이나 암석까지도 그 매력에 감응하여, 수목은 그의 주위에 모여들고, 암석은 그의 곡조에 의하여 부드럽게 되어 그 견고함을 약간 늦추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불행이 닥친다. 그의 사랑하는 아내 Eurydice가 그만 뱀에 물려 죽고 만 것이다. 그녀를 구하려는 일념으로 그는 그녀를 따라 죽음의 세계인 Hades로 간다. 그리고는 그곳의 왕(?)과 왕비(?)에게 노래를 불러주고는 그녀를 지상으로 데리고 올 수 있는 허락을 받는다.

 

단, 지하세계에서 데리고 나오면서 그녀를 뒤돌아 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Orpheus는 정말 그의 아내가 그를 따라 오고 있는지 어떤지 의혹을 품게 되고 지상세계의 입구에서 마침내 신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뒤를 돌아보고 만다. 그 결과 그는 그의 아내를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구약성서에도 나온다 (이런 점들에서 신화와 성서는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소돔과 고모라'가 폐허로 변하던 날.... 신과의 담판(?)에서 미련함(?)을 보인 아브라함, 그 결과 롯의 일가만이 그 재난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특혜를 받고 마을을 나서게 된다. ( 신과의 대화에서 착한 사람 50명에서 40명, 30명, 이렇게 해서 10명까지 줄였던 아브라함이 왜 멍청하게 1명까지 줄여서 '롯과 같은 사람을 봐서라도 소돔과 고모라를 벌하지말아 달라'는 말을 못했는지 인간적인 사고를 하는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도 조건이 한가지 있었다. 마을을 빠져나가서 멀리 벗어날 동안 절대로 뒤를 돌아보아서는 아니된다는 것 이었다. 물론 이 이야기에도 앞의 경우처럼 뒤돌아 보는 인간이 등장한다. 롯의 아내가 뒤를 돌아보아 소금기둥이 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분명 나 자신이 이런 제목의 글을 올릴 때는 다른 사람이 볼 것이라는 사실을 예견한 행동이라는 거다.

 

다른 사람이 보지 않기를 진정 원한다면, 왜 글을 올리겠는가..?? (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이 글 보시면 안 되요], [다른 분들은 보시면 안 되요]라는 식의 제목을 달고 올리는 글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럴 의사라면 글을 올리지 않던가, 개인 메일을 보낼 것이지 왜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강요하는 행위를 하고 있는지...? 물론 호기심을 자극해서 관심을 높일 의도에서라면 모르지만.........)

 

사람에게는 의심이라는 것이 있고, 금지한 것을 해 보고 싶은 호기심 내지 모험심(?), 도전의식(?), 반항심(?)같은 것도 있는 듯 하다. 그리고 그러한 것에 대해 사람마다 상당한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어떤 사람은 사회규범이나 종교의 가르침에서 금지하는 것을 철저히 지키지 못 하거나, 만약 실수로 그것을 행했다면 오랫동안 죄책감을 느끼며 괴로워 한다. 또 어떤 사람은 그런 틀을 부수고, 위반하는데서 희열을 느끼기도 하는 듯 싶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어쨌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약간씩은 그런 경향이 있지 않을까.........??

 

이 글을 통해서 난 그런 사실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러한 인간 심리가 보편적인 것이라면 , 신이 내세운 조건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공평하고 강요된 약속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왕 자비를 베풀려면 인심 후하게 해 줄 것이지...

 

인간의 약점을 들추며, 거길 파고들 건 뭐람.....

 

잠시 스쳐지나는 생각을 잡아 보며....

 

 

[설명] 앞에 제목 다음에 ........ 이렇게 점이 계속 이어지는 건...

       피씨통신 게시판의 특성상 제목의 길이가 한정되어 있음으로...

       그 줄을 늘여서 본문에 까지 이었다고 보면 된다.

 

       앞 글에서 [사과문]아담과 이브는... 이란 제목으로 띄어쓰기를 하지

       않아... 말 장난을 하고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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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 등록] 휘발유부인 불 붙었네... 96/05/23 20:15

 

대화방 방제로 [휘발유부인 불 붙었네]를 등록합니다.

앞으로 위와 같은 방제를 무단 도용함으로 인한 분쟁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아울러 대화방 방제가 이렇다고 해서 다음과 같은 분이 대화방에 입장하는 불상사가 없기를 바랍니다.

 

예 > ① 변 강쇠 BigThing (== 이런 식으로 또이름(ID) 양쪽의 괄호를 벗고 들어 오는 경우.

 

     ② 옹녀 [HotGirl ] [탈의했음] (== 이런 식으로 머리말 달고 들어 오는 경우..

 

     ③ 괜히 대화방에 들어와서 모르는 사인데 친한 척 귀엣말로 접근하는 경우.

 

 

내일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우리 모두 대화방에서 득도해서 성불합시다.

 

22:00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