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이야기

admin 2018.09.01 19:04 조회 수 : 2

오늘은 광고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광고는 이제 우리의 생활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찌보면 치나치리 만큼... 텔레비젼이라는 매체와 광고는 우리의 삶 속에 파고 들어서는... 간섭을 하는 단계를 지나... 이젠 알게 모르게., 크고 작은 조정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얼마전 외신을 통해서 전해진... 광고와 관련된 어린이 사고....

 

문제가 되었던 광고는 바로 팹시콜라가 캔까지 바꾸면서 비장의 무기로 등장시킨 팹시맨이 나오는 광고였다. 아이들이 팹시맨이 수영장으로 다이빙하는 장면을 흉내내다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고는 한다는 내용이었다.

우째 이런 일이...

 

이와 유사한 일은 얼마 전 우리나라에도 벌어진 적이 있었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라는 내용의 이 광고를 보고, 많은 초등학생들이 시험에서 '다음 중 가구가 아닌 것은?' 이라는 문제에 대한 정답에 상당수 침대라고 답한 것이었다.

 

위의 두 이야기를 단지 어린이들에게만 한정된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

 

우리가 무의식적·무비판적으로 언론이나 대중매체를 받아 들일 때... 어느새 우리도 아이들과 같은 피해자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른다.

 

 

얼마전 있었던 일이다.

 

차량 통행이 빈번한 사거리에서 한 중형차가 우회전을 하기 위해 주춤주춤 하고 있었다. 바로 이때... 빵빵... 앞 차의 진행을 독려하며, 뒤에서 나타난 마티즈...

순간... 옆에 있던 여자친구 왈... "큰 차 비켜라.. 마티즈"...

그런데, 웃기는 일은 다음 순간에 일어나고 말았다. 마티즈 뒤에 제3의 차량이 나타나고 말았던 거다... 빵빵~~

 

"큰 차.. 비!켜!라!" 그 차는 바로 티고였다.

 

 

마티즈에 대한 또 다른 광고로는 "고질라"편이 있다. 미국의 어느 대도시...

마천루들이 숲을 이룬 도시 한 복판에 고질라가 나타나고, 도로나 건물들은 금새 쑥대밭이 되고 만다. 고질라가 지나간 자리엔 납작하게 펴진 자동차들...

마티즈, 역시 고질라의 발에 정통으로 밟히고 말았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다음 장면.... 고질라는 지나가고 마티즈는 흠집하나 없이 멀쩡한 체 고질라 발자 국 위에 서 있는 거다. 우째 이런 일이.. 하지만 이건 과대 광고가 결코 아니었다.

 

그럼 여기서 ○○이 나름대로 이해한 광고 해설(얼굴 모자이크 처리.. 음성 변조)

 

○○ : "그러니까 말이죠.. 그 상황에서 마티즈가 고질라 발에 깔렸던 건 맞아요."

기자 : "그런데 어떻게 차가 멀쩡하게 남아 있을 수 있습니까..??"

○○ : "밟히긴 밟혔죠... 근데... 차체가 너무 작다보니... 발가락 사이에 낀 거예요...

        주인 아줌마 입장에선 그게 자존심 상했던 가 봐요.. 그래서 고질라가 지나간

        다음에 얼른 후진을 했던가봐요... "

 

 

아이들을 태운 유치원 통학용 미니 버스가 기차 건널목에서 그만 멈춰 움직이지 않는다... 저 만치서는 기차가 달려오고... 절대 절명.. 위기 일발의 순간...

 

바로 이때... 정유 트럭을 탄 한석규가 나타나 뒤에서 미니 버스를 밀어준다. 결국 위기에서 구조된 어린이들... 이때를 놓칠 세라... 광고 나간다.

 

"엘지 정유 테크론"

 

사실적으로 따져보면.. 이 광고 내용은 안전에 대한 상식을 상당히 무시한 처사 가 돋(?)보인다. 기름을 실은 유조차인지 빈 유조차인지는 모르지만... 만약에, 미니버스는 밀고... 거기 유조차가 걸려 있다가 기차와 충돌했다고 생각해보라..

 

실제로 이런 상황이 벌어진 다면... 버스에서 어린이들을 내려 대피시키는 일을 했어야 하는 거 아닐까..??

 

 

 

"016 모르면 원시인".. 언제부터 원시인과 현대인을 구별하는 방법이 바뀌었나?

이젠 초등학교 시험문제에 '다음 중 원시인에 해당하는 것은?'이라는 문제를 내지 말아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지도 모른다. 아니.. 이미 벌어졌는 지도...

그럼 아이들은 '호모 에렉투스'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대신... 자신의 할아버지 할머니... 기타.. 자기가 아는.. '016'을 모르는 사람들을 정답으로 선택할 지도 모르니까...

 

 

때때로... 우린 광고 속에 나오는 상품에 대한 구매력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상대적인 빈곤을 느끼게 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어느새... 우린 가난 마저 죄가 되어 버린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