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떠나려는 그대를 보내며
다시는 뒤돌아 보는 일 없기를....
내 작은 소망을 담아 그대와 함께 보냅니다.
혹시나 우연이라도 오늘의 이 자리가 떠오른다면
그대의 삶에서 불행했던 어느 날로 기억되기를
남겨진 자의 그리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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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鈍感)
살다 보니
무뎌짐도 늘어만 간다.
비록 남들 말하는 것처럼
대단한 것도, 없다고 뭐가
크게 잘못되는 것도 아니겠지만.
나를 다시 찾아갈 자취들...
너를 보낸 덤덤함이
가슴 시렸던 날..... 그 밤...
나 아직 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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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나...
그녀는 내게 행복을 두고 간다 했지만
그런 그녀를 보내고
내 눈 속 가득했던 그녀의 모습마저
비워져 갈 무렵....
그때서야 난 깨달았습니다.
내게 남은 건 그리움 뿐이란 걸.....
아무래도.... 나...
그녀에게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있어야 할 바로 그 자리....
이 기다림 속... 불행이 더 커지기 전에...
사랑이란
.... 넉넉히 주어도 언제나 부족하다 느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