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나름대로 새로운 각오와 의욕을 가지고 시작하기 마련인데, 

한 겨울의 추위로 몸과 함께 마음도 움추러 드는 건 아닌가 하는 기우도 해 봅니다.

 

하지만, 몇 개월이 지나면 어김없이 봄은 올 것이고... 지금은 앙상한 나무에도 새싹이 트고...  꽃들도 피어 나겠지요.

그리고 그 속에는... 매운 삭풍과 눈보라를 지나 새 봄을 맞이하는 자연의 순리가 담겨져 있는 듯 합니다.

 

저 역시, 아직은 온 몸으로 이 겨울의 차가움을 느끼고 있지만...

멀지않은 봄날에 대한 의심을 가지지 않고, 새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을 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 그 때가 되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나무들처럼...

 

2011년은 신묘년 토끼의 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잘 알고 있는 옛이야기 중에... 수주대토(守株待兎)가 떠오릅니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서 무언가가 저절로 이루어지기를 기다리고만 있다가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지금 가지고 있는 것조차 잃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이 한 겨울...

저도 밖에서 온 몸으로 겨울을 견디어 내고 있는 나무들처럼,

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을 지 모르지만...

참고 노력하면서, 다가올 봄에 더 아름다운 꽃을 활짝 피울 준비를 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