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을 정하다

 

이번 여행의 가장 주된 동기이자 목적은 바로 앙코르(Angkor) 유적을 보는 것이었다.

 

여행 일정을 검토하는 중에... 캄보디아만 보고 오는 것보다는...

이왕이면 이 참에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동선을 어떻게 짜는게 좋을까?'

 

그래서 캄보디아를 기준으로 주변 국가들로 국경을 넘는 방법과 무료 Stopover가 가능한 경유

항공권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캄보디아와 국경이 육로로 국경이 접한 나라들은 태국, 베트남, 라오스 3 나라이다.

그런데, 이번에 '꽃보다 청춘'이라는 TV프로그램으로 라오스는 당시의 나에겐 매력이 없는 곳이었다.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2곳…

 

육로 이동 거리, 경유 가능한 공항 등을 고려해 보니...

 

베트남항공을 이용해서 방콕(Bangkok)으로 가서 육로로 씨엡립(Siem Reap)을 넘어 갔다 오고,

귀국하는 길에 하노이(Hanoi)에서 Stopover를 해서 하롱베이(Halong Bay)를 보고 오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렇게 결정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더 있었다.

 

우선은 태국은 이미 여러 차례 다녀와서 나름 경험과 노하우가 있고, 일전에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를

거쳐 태국까지 육로로 넘나들었을 때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자신감(?)

 

게다가 그 동안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하롱베이를 은근슬쩍 포함한 것이 나에게는 보너스와도 같았다.

 

 

이제는 디테일...

 

틀은 정해졌으니, 이젠 안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와 실행만이 남았다.

 

사실, 혼자 돌아다닐 적엔

대략 어디를 둘러 보겠다는 정도 외에는 구체적인 계획이나 숙소 등을 미리 정하지 않았었다.

 

왜냐하면, 그런 계획에 얽매이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부터는 자기가 만든 올가미에 스스로 구속되어...

자신과 자유를 찾아 떠난 여행이 아니라… 유배가 되어 버리고 만다는 나름의 깨달음(?)

그리고, 아무리 짜여진 일정과 계획이라도 낯선 땅에서 그대로 척척 맞아 돌아가기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라는 달관(?)…

 

하지만, 이번엔 사정이 달랐다.

 

우선은 Stopover 해야 정해야 했고,

집사람, 지오( 9), 고운( 7)이와 함께 불볕 더위에 가득 들고서

숙소를 찾아 마냥 헤매고 다닐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Stopover 간단했다.

보통 하롱베이 투어가 1 2일이나 당일로 가능하고, 하노이 관광에 의의가 있는 건 아니니…

하노이 도착일(시간 13:45) 귀국 출발일(시간 10:15)까지 포함해서 4 5일이면 충분하리라 판단했다.

 

그리고, 앙코르 유적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7 8일을 할애했다.

중에 실제로 유적지를 돌아다니는 것은 3일로 하고, 중간 중간에 하루씩 충전하는 시간을 두기로 했다.

 

유적지로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에야 돌아올 것이라서 아이들에겐 강행군인 탓에

힘든 하루를 보낸 다음 날은 간단하게 시내구경이나 수영을 하면서 재충전을 하는 것이 좋을 듯 싶었. 

그리고 나머지 1일은 도착과 출발로 소요되는 불가피한 시간이다.

 

그럼 이제 남은 것은 캄보디아로 출발해서 돌아오는 시점인데…

캄보디아에서 넘어 예상하지 못했던 지연 사유가 있을 모르니, 하루 정도 여유를 두기로 했다.

 

이로써, 17 18일의 일정이 정해졌다.

 

 

실행과 반성

 

그리고, 정해진 일자에 맞게 agoda 통해 숙박 예약을 시작했다.

 

, 하노이의 경우엔 하롱베이를 언제 어떻게 다녀올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서…

첫날 1박만 예약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일이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아래 표와 같이 예정대로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여행 일정 : 2014.08.26. ~ 09.12.

 

아무래도 아이들과 함께 했던 관계로, 당초 생각했던 것들의 70~80% 정도만 소화를 했지만…

서로 상하는 없이, 건강하게 다녀온 것에 무엇보다 의미를 두고 싶다.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가족들에게 간략한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번과 같은 여행을 하고 싶다는 고객감동의 응답을 받았다. ^^*

 

특히나, 배낭(?)여행이었고… 나이도 어린 데다가 더위도 타는 지오와 고운이가 적응하고

따라준 것… 그리고 여행 내내 아이들을 챙겨준 집사람에게 고맙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내게 충분한 여행자료들이 있었음에도, 오기 전에 이런 저런 신경 써야 일들을 처리한다고

그만 노트북에 해당 자료들을 옮겨 오는 것을 깜박하고 말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조금 시간을 알차게 꾸밀 있었을 텐데…

 

그리고, 여행 중에 관심을 끌었던…

'바다가드기타(Bhagavad Gita)' 힌두 신화에 대해서는 시간이 되는대로 나머지 공부를 하고자 한다.

 

 

 

 

그리고, 위에서 빼먹은 것 중에 하나...

여행 준비를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이 바로.... 원노트(OneNote)였다.

 

평상시에도 즐겨 써서 그 유용함을 익히 알고 있지만.... 이번 여행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서 정리한다거나,

여러 참고 사이트들과 관련 자료들을 담아 두는데 아주 유용했다.

 

이번에는 해당 국가의 주요 도시 한 곳을 위주로 움직였기 때문에 숙소, 이동수단, 볼거리, 지도 등....

필요한 사항들을 도시별로 그 때 그 때마다 모아 인터넷에서 끍어 모으면, 사이트 주소까지 밑에 나오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찾아 보기도 수월했다.

 

혹시, OneNote의 치명적인 매력을 아직 맛보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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