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여름에 가족여행으로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다녀왔으니... 벌써 만 3년이 다 되었다.

 

그 동안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 해외여행을 못 간지라, 올해에는 한번 다녀오리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집사람이 얼마전부터 개인사업자가 되면서, 이번 여행을 함께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에게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나 혼자... 지오와 고운이랑.... ㅜ.ㅜ

 

 

하지만, 아이들이 오래전 부터 기대를 하고 있는데, 올해도 실망을 시킬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는지...

집사람이 다녀오라고 권유를 한다.

 

나 또한 애들하고만 가는 것이 망설여지긴 하지만, 가지 않았을 경우의 부담감이 더 컸다.

 

그래서 이곳 저곳 여행지를 알아 보고, 항공권을 검색하다가....

저렴한 마닐라행 항공권이 눈에 들어 왔다. 마침 필리핀은 나도 가 본 적이 없었고... 언젠가 한번은 가야지 하고 생각을 하던 차였다.

 

 

 

그럼 가서 무엇을 할까, 검색을 하다 보니...

 

팍산한폭포를 보트를 타고 다녀오는 것도 그렇고, 따가이따이 화산이랑 마닐라시내 관광 등...

게다가 민도로섬의 바다가 괜찮아서 바닷가에서 일주일 편히 쉬고 온다고 생각해도 다녀올만 하겠다는 판단이 섰다.

 

토요일 저녁에 한국에서 출발 해서 다음 주 일요일 새벽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8박 9일...

하지만 실제로는 딱 1주일의 알찬 시간이 주어지는 일정이다.

 

개인적으로는 1993년 유럽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출장을 제외하고는, 패키지 여행을 가 본 적이 없다.

그래서 그런 지 패키지 여행은 나에겐 어울리지 않는... 몸에 불편한 옷과 같다.

다행이... 지오와 고운이도 깃발이나 가이드를 따라다니는 패키지 여행이라면 질색을 한다.

 

비록 어느 정도의 노고가 불가피하고, 때로는 실수나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하지만...

우린 그런 과정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필리핀 여행을 마치고 나서 느낀 소회는...

이번에 내가 사전 준비를 덜 해서, Lonely Planet을 대충이라도 좀 훌터 볼 걸, 필리핀을 너무 만만히 봤다는 거다.

 

Lonely Planet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필리핀은 태국같은 다른 동남아국가들에 비해서 여행하는데 돈이 더 든다.

그 중에서 팁문화도 한 몫을 하겠지만, 가격을 가지고 장난(? 일종의 바가지 시도)을 하려는 빈도나 분위기가 더 심하다고 할까...

짧은 기간 동안의 경험으로 평을 한다는 것이 무리가 많지만, 어쨌든 개인적으로 받은 느낌은 그랬다.

 

하지만, 영어의 사용이 다른 동남아국가들 보다는 보편적이어서 편리하다는 장점도 분명히 있다.

 

 

[필리핀은 국민의 80% 이상이 카톨릭을 믿고 있다. 일요일 아침 성당 주변에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마닐라 파사이(Pasay City)에 있는 수산시장 중 바클라란(Baclaran) 시장의 모습]

 

 

[필리핀 전통음식 중 하나인 레촌(Lechon)]

 

 

 

[필리핀을 상징하는 교통수단인 지프니]

 

 

 

 

 

 

 

 

 

 

 

 

 

 

 

 

 

 

 

 

 

 

 

 

 

 

 

 

 

 

 

 

 

 

 

 

 

 

 

 

 

마닐라에서 Comicon 행사를 하는 줄은 몰랐는데, 마지막날인 2017년 8월 26일 Mall of Asia에서 쇼핑을 하다가 우연히 가게 되었다.

여행 중에 만난 뜻밖의 행운(?)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처음 생각했던 것의 80% 정도를 소화했지만... 그래도 건강하고 즐겁게 일정을 마칠 수 있음에 만족스럽고 감사함을 느낀다.

 

간결하지만... 쉼이 있었던 필리핀에서의 7일 동안의 일정을 간단하게 요약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