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은 유목생활을 해 왔던 전통이 있어서, 양고기를 이용한 음식들이 많이 있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중국 연변 등지에서 먹는 양꼬치 등을 파는 곳이 제법 있는데, 냄새도 나고 고기가 질기다는 평들을 듣곤 한다.

 

나는 미식가는 아니라서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는 없지만, 중동 현지에 계신 분들의 설명을 통해서 왜 그와 같은 차이가 있는 지를 몇 자 적어 보고자 한다. 들은 내용 대로 기술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사실과 다를 수도 있겠다.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양고기는 대부분이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수입을 하는 것인데, 중동 지역의 음식점에서 파는 양고기들이 대부분 스스로 목초를 먹기 시작하기 전의 어린양 즉 모유를 수유하고 있는 양들인 반면에 우리나라에서 수입하고 있는 양고기는 이미 목초를 먹을 정도로 성장한 양들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고기에서 특유의 냄새가 나고, 육질도 상대적으로 질기다는 것이다.

 

그래서 양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중동 지역으로 오면, 양고기를 재료로 만드는 음식들을 많이 즐긴다.

만디, 브리아니, 양갈비, 양꼬치 등등...

 

 

 

쿠웨이트에 있는 동안에 양고기를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AL-HUDA GRILLS라는 현지 음식점은 맛이 좋아서 두 번 갔었다.

 

처음에는 새로 이전한 법원 근처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너무나 부실했고, 이곳은 썬하우스의 김형철사장님께서 추천하신 곳인데 괜찮아서 다음에 또 한번 갔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런 것처럼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그것을 사진으로 담는 것이 무척이나 쑥스러운 일이라서 따로 음식 사진은 찍지 않았다. 만약 궁금하다면, 구글 지도에 위치를 클릭해서 다른 사람들이 등록해 놓은 사진을 봐도 참고가 될 것이다.

 

음식점의 간판도 그렇고 겉으로 보기에는 허름해 보이지만, 실내는 비교적 깨끗하고, 4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식당이다.

 

양갈비가 맛있는 건 물론이다.

 

 

 

 

음식점은 쿠웨이트 동물원 근처에 있고, The Avenues라는 대형 쇼핑몰도 가까이 있어서 식사 전후에 둘러 보기에도 좋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통시장과 비슷한 Friday Market도 멀지 않아서, 기회가 된다면 그곳도 함께 구경하는 것도 괜찮겠다.

 

 

 

식당 안에 있는 한 여성의 그림인데... 정면에서 보는 것과 측면에서 보는 느낌이 달라서 나의 관심을 끌었다.

물론 위에 사진은 정면에서 본 것이라서 후덕해 보이는 인상이다.

 

 

그리고 또하나의 액자.... 카타르의 박물관에서 아랍 문자를 마치 그림처럼 표현한 전시물들을 보고서 깊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곳 식당에도 그와 같은 액자를 보게 되어서 반가웠다. 따로 그 뜻이 무엇인지는 묻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