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랜시간... 상당이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였다가.... 최근 수 년간은 방치해 두었던...
내 어린시절의 다락방 같은 곳이 홈페이지가 아닌가 싶다.
예전에도 싸이월드니 하는 서비스가 제공되긴 했지만, 나처럼 시작을 개인 홈페이지로 한 사람은 그런 기성품이 나의 필요나 취향대로 맞춰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불편하고 거부감이 든다.
그래서 기존 방식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손이 가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미지를 이용하려니 저작권 같은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가 있고, 그런 걸 피해가려니 메뉴 아이콘 하나라도 스스로 만들어 가야 했다.
여러가지 시행착오와 허접한 시도들을 통해서, 어떤 것들은 해결을 하고, 또 다른 상당 부분은 포기를 하거나 차선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메뉴 아이콘이나, 바탕화면 같은 것은 간단하니 그렇지만, 따로 포토샵이나 웹페이지를 제작하는 툴을 배운 적이 없는 나로서는 위에 gif 형식의 이미지를 처음 만들었을 때의 뿌듯함을 잊을 수 없다. (사실 지금 보면 별 것도 아닌데...)
'모방에서 창조로'라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의 이미지를 보고 나름 흉내도 내면서, 그렇게 1990년대 말에서 2000년 초반을 보낸 것 같다.
그렇게 수 년간의 휴지기를 가지다가, 공지사항에 기재한 것처럼 홈페이지를 초기화하고, XE를 다시 설치하기에 이르렀는데...
앞으로 어찌 될 지는 두고 볼 일이다.